▲ SK E&S가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국내외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와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

[기계신문] SK E&S와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발전공기업 한국남동발전과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SK E&S 본사에 ‘탄소중립과 국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는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지역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이번 MOU는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하고, 혼소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 등의 공동사업개발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생산된 수소·암모니아를 도입 및 혼소발전에 활용하고, SK E&S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를 공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남동발전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석탄 및 가스 발전설비에서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를 혼소발전의 연료로 구매하여 사용할 계획이다.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기존 석탄 및 천연가스와 함께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발전설비를 적은 비용으로 개조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이를 위해 SK E&S와 남동발전은 각사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후보 지역을 검토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제반 업무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이번 협약은 향후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청정 수소 글로벌 무역 시대를 대비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화력발전설비의 좌초자산화 이연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활용은 발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SK E&S와 함께 수소·암모니아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 국내로 도입하여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는 “국내 청정 수소 및 수소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남동발전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과 관련해 다양한 국내외 협력 기회를 공동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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