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와 함께 ‘제7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계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와 ‘제7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 기술 설명회’를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2016년부터 매해 개최돼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2,000여 개의 특허 중 사업화 가능성이 큰 ▶소재·부품·장치 ▶기계·자동차 ▶바이오·뷰티·헬스케어 ▶재료·화학·환경 ▶IT·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48개를 엄선해 소개하고, 기술이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처음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2025년 준공 예정)가 있는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지역 산업 특색을 고려해 ▶소재·부품·장치 ▶기계·자동차 관련 기술이 다수 출품된다.

대표적인 출품 기술은 ‘방사성 폐액 처리를 위한 황-제올라이트 흡착제’이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기술은 오염 지하수에서 방사성 세슘 및 방사성 스트론튬을 99.4% 이상 제거할 수 있어 해수 오염 복원, 방사성 폐액 처리, 공장 폐수 처리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눈 망막 영상용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제’ 또한 이목을 끈다. 연구원에서 개발한 형광 영상화제(조영제)를 투여하면 망막에 작용해 10분 내외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기존의 뇌 영상보다 정확하고 저렴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금융지원 상담도 함께 제공한다. 협력 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활동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해 설명회 현장에서 금융지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과 기술보증기금은 2015년 체결한 ‘보유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함께 기술이전 중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두 기관은 ‘방사선을 이용한 복합재료 접합 기술’, ‘로터리피스톤 펌프 제조 기술’ 등 다양한 우수 원자력 기술을 이전하며 중소기업 성장에 이바지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설립, 지재권 창출 등 국가 산업 경쟁력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에 출품한 기술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설명회 참가 신청 및 출품 기술 확인은 설명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사업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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