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민간 벤처기업을 국방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첫 시범 시행한다.

[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창업초기 민간 벤처기업을 국방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첫 시범 시행한다.

2022년초 사업공고가 나간 후 22개 업체가 사업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였으며, 국기연의 최종평가를 거쳐 방사청은 2개 업체(레오스전자광학시스템, ㈜뉴작)를 선정, 7월 15일(금) 국기연과 업체 간 과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 업체는 방사청 및 국기연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약 1년 동안 제안한 과제에 대하여 방위산업 적용을 위한 시제 제작 등을 수행하게 된다.

▲ 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 단계별 지원방침

우선 레오스전자광학시스템은 원거리 광학관측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하는 대기난류 보정용 파면감지기(wave front sensor) 개발 과제를 통해 향후 군의 원거리 감시정찰 및 레이저 무선광통신 장비에 활용할 수 있다.

원거리 광학 관측(감시정찰) 시 대기난류(turbulence)에 의해 관측영상이 왜곡되는 것은 공기 매질을 통과한 빛의 파면(Wavefront)의 일그러짐 때문이며, 파면감지기(wave front sensor)를 적용한 파면보정시스템을 거치게 되면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뉴작은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활용한 실감 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과제를 통해 가상현실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군용 시뮬레이터에 적용, 전장 환경과 거의 유사한 가상훈련 환경 구축이 기대된다.

확장현실은 기존의 실감 기술 중에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별도의 장비 착용 없이 5면(바닥, 전후좌우면)의 확장현실(XR)을 활용, 현실과 흡사한 훈련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몰입감을 높여 훈련효과 및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 ‘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 지원 절차

방위사업청 김진홍(고위공무원)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창업 초기 민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방위산업 진입을 종합 지원하는 첫 사업으로서 ‘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혁신기술을 보유한 민간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은 “국내 방위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국방 분야 경험은 없지만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순수 민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방위산업 분야에 진입하여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육 및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과 국기연은 향후 시제 제작 성과가 우수한 지원 대상기업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방산 중소벤처기업 지원 컨설팅을 통해 기술을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체계업체와 기술협력 연계 및 주요 국방 연구개발사업 참여 등 성장 단계별로 방산분야 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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