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은 7일(목)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포스코케미칼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기계신문] 포스코케미칼은 7일(목)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 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시장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까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2,100 ㎡(3만 7,000평) 부지에 6,0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6만 톤 규모(전기차 50만대 분)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생산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23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 배터리 용량, 즉 한번 충전했을 때 얼마 만큼 주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배터리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한다.

포스코케미칼에서 생산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한 번 충전했을 때 500 ㎞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 준공을 완료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과 함께 양극재 생산공장까지 착공한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양대 핵심소재를 모두 포항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포스코케미칼-경북도-포항시 동반자 관계는 더욱 끈끈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포항공장은 2023년까지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78,500 ㎡(23,800평) 부지에 총 2,500억 원을 투자, 연 16,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스코케미칼이 기초소재 생산기업에서 고부가가치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분야 대규모 후속투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게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실제 투자를 최대한 앞당겨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이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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