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미래 먹거리 확보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 토대가 될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계신문] 전라남도가 미래 먹거리 확보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 토대가 될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주민 수용성 확보와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 이를 뒷받침할 관련 제도 개선 등 해상풍력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상반기 첫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남 해상풍력사업은 지역 주민의 참여와 상생이 핵심인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이다. 전남도는 사업 성패가 달린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과 발전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수산업과 공존하는 방안도 함께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이익 공유와 수산업 공존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체계적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으며, 목포신항 배후단지 등 업종별 산단 조성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상풍력을 통해 기존 지역산업을 대전환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사업 진출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12월 국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업체 9개사와, 지난해 6월 세계 1위 터빈사 베스타스와 각각 업무협약을 했다.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준의 부품 공급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해상풍력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습지보호지역 내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습지보전법 시행령’과 ‘REC 가중치 상향 고시’가 개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는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이 지난해 5월 국회에서 발의돼 현재 5~6년 소요되는 사업 기간이 2년 10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와 ‘집적화 단지’ 지정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올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신안 해상풍력 1단계 사업 집적화단지는 상반기 중 신청을 완료로 역점 추진한다.

지난해 말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목포신항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대규모 장비 등 공공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남 해상풍력의 종합 컨트롤타워가 될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센터’도 건립한다.

해상풍력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국가 차원의 ‘국립 해상풍력 에너지 연구소’ 설립과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상풍력 O&M 전문 교육기관’ 설립 등 신규 인프라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이밖에 전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하는 ‘에너지 섬’ 개발도 중점 추진한다.

최근 전남의 그린수소 메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담은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청정에너지 대전환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도 나섰다. 2031년까지 향후 10년간 19조원이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11만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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