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항공용 모빌리티를 위한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R&D센터 전경

[기계신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항공용 모빌리티를 위한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4년간 총사업비 약 210억 원 규모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까지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과 시스템 경량화 등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개발과 특허 실적 등의 역량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들을 포함한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을 마쳤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이다. 기존 화석연료와는 달리 순수한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없어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반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무게도 가벼워 대도시권 내 교통 혼잡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UAM에 사용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대비 UAM의 운항 시간 및 거리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항공용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보다 가벼워야 하고, 비행 시에는 고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등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엔진을 비롯해 각종 민항기용 엔진부품 등 우주항공 엔진사업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개발 경험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으로 모범적인 국내 UAM 시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성공을 통해 UAM 전기추진 시스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중소형 항공기 전기추진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2020년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K-UAM)에 따르면, UAM 시장은 2040년 전 세계 시장규모가 7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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