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STX엔진㈜과 해안감시레이더-Ⅱ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계약대상장비 운용개념도 및 형상(안)

[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은 지난 12월 9일(목) STX엔진㈜과 약 9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해안감시레이더-Ⅱ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해안감시레이더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되어 인근 해안에서 이동하는 선박을 탐지·추적하고, 탐지한 표적정보를 해안정보공유체계 등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정보체계와 공유하여 필요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무기체계다.

이번 체계개발은 노후화된 기존 해안감시레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탐지성능이 향상된 해안감시레이더-Ⅱ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으로 2024년까지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성능 측면에서 해안감시레이더-Ⅱ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탐지거리와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분해능이 각 1.5배가량 향상되고, 동시에 추적 가능한 표적의 개수가 2배 이상 늘어난다. 또한 복수의 주파수 채널을 운용함으로써 주파수 간섭과 적의 전파공격으로부터의 대응 능력이 강화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지속 교체가 필요한 아날로그 송신소자를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반도체형 소자로 교체함으로써 유지보수가 용이하게 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체계개발 이후에는 양산을 통해 2025년부터 동·서·남해 전 해안의 노후 해안감시레이더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우리 군의 해안 감시 능력과 조기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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