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회 국제철도안전협의회(IRSC)’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의왕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기계신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국토교통부가 공동 개최한 ‘제31회 국제철도안전협의회(이하 IRSC, International Railway Safety Council)’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의왕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IRSC는 1990년부터 시작한 철도분야 대표적인 국제회의로, 16개 국가의 정부 및 연구기관, 철도운영기관 등 26개 핵심그룹(Core Group)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유치경쟁을 통해 국가별로 순회 개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16개 국가, 50여 개 기관, 400여 명의 철도안전전문가가 참여하여 전 세계 철도안전기술 개선과 발전을 위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철도안전과 새로운 도전(Railway safety - New challeng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철도안전관리와 신기술의 융합, 안전문화, 종사자 안전, 국제협력 등 4개 분야에서 국내외 총 21개의 주제발표(국내 6개, 국외 15개)가 이루어졌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석윤 철도기술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헌승 국토교통위원장과 프랑소와 다벤느(Francois DAVENNE) 국제철도연맹(UIC)이 축사를, 조세프 도플바워(Josef DOPPELBAUER) 유럽철도국(ERA)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의 철도안전정책 성과와 정책 방향에 대해 강희업 철도국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철도차량용품 기술기준 및 표준 선진화 및 국제협력 방안(신덕호 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실시간 철도안전통합 감시제어시스템(김상암 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등 전체 21편 중 6편의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철도안전관리와 신기술의 융합’ 섹션과 ‘국제협력’ 섹션에서 이찬우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안전연구센터장과 조성균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장이 좌장을 맡아 전 세계 철도안전분야 전문가들과 철도안전 기술과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IRSC 최초로 철도안전 정책 원칙을 규명한 ’철도안전 서울선언문‘이 공표됐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이 낭독한 공동선언문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하는 철도안전기술개발, 안전문화, 철도종사자와 이용객을 위한 통합안전관리체계, 안전 인증 국제화, 감영병 공동 대응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제32회 IRSC 핵심그룹(Core Group) 회의 의장으로 박찬우 철도기술연구원 시스템안전연구실장이 선출됐다. 핵심그룹 회의 의장은 26개 IRSC 핵심그룹 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여 핵심그룹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로 철도안전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실장은 2006년부터 15년간 IRSC에서 한국의 철도안전 R&D 성과를 발표하고 홍보했다. 2010년부터는 한국의 유일한 핵심그룹 멤버로 한국을 대변했다. 이번 31차 IRSC를 총괄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철도안전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국가 간 정보교류 등 국제협력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 철도안전전문가가 함께 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철도안전 기술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철도기술의 융합을 통해 철도안전기술을 명품화하여 정부정책과 철도현장을 지원하고 국제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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