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삼성전자㈜ 박종철 마스터(좌)와 ㈜카네비컴 정종택 대표이사(우)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1년 9월 수상자로 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와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D램 트랜지스터 개발, 28나노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극자외선 공정적용 7나노 제품 등 반도체 관련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종철 마스터는 199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고집적화에 매우 중요한 식각 공정 개발을 수행했다. D램 개발 초기, 소자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전기장 제어가 어려워지면서 차세대 D램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 D램 트랜지스터 신구조 제조 기술개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채널을 깊이 식각하여 전기장의 간섭을 방지하는 구조를 구현했고, 세대 연장을 거듭하면서 발생했던 전기장의 간섭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권까지 확보함으로써 D램 세계시장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최초로 게이트를 매립하는 구조를 제조하여 양산에서 발생하는 신뢰성 문제를 개선했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메모리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여 MRAM의 자기 터널 접합 식각을 이온빔 식각장치 신설비 공동 개발을 통해 성공시켰고, 특허 확보 후 최초로 양산에 도입하였다. 이는 2019년 28나노 eMRAM(embedded 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자기저항을 이용하여 만든 비휘발성 내장형 메모리) 제품 출하로 이어졌다.

▲ MRAM MTJ 특수 금속을 식각하는 신기술

또,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극자외선 성형화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식각장비에 적층 기능을 구현한 신개념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2019년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제품성능을 높이기 위해 방향성 식각장비 및 공정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사내 플라즈마 전문가 교류망을 구축하여 엔지니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종철 마스터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첨단 공정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감지기 국산화를 국내 처음으로 성공하여 미래산업 핵심기술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국내 최초 국산화 16채널 라이다

정종택 대표이사는 2001년 ㈜카네비컴을 창업하여 20년 동안 차량용 블랙박스, 하이패스 단말기와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전장품을 공급하였고, 2014년부터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사업 확장을 통해 인지를 담당하는 라이다 감지기, 통신을 담당하는 V2X 탑재장치, 판단 및 제어를 처리하는 자동차 통합제어장치 개발 고도화를 통해 확고한 자율주행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주요 기술 개발 활동으로는 국내 최초 고효율 광학계, 고속 레이저 드라이버, 저잡음 수광부, 신호처리부 등의 주요 핵심 단위 부품별 국산화를 달성하였다. 이는 수입에 의존하던 라이다 감지기의 국내 시장 진입으로 수입 대체 및 지능형 감지기 산업 성장에 기여하였다.

세계적 수준의 다채널 라이다 감지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해외 기술 의존도 저감 및 관련 산업분야 핵심 연구역량을 강화하였으며, 차별화된 방식의 광학계 구현을 통한 지식재산권 선점으로 기술 보호 체계를 구축하였다.

▲ 라이다 감지기 핵심부품(고효율 광학계, 고속 레이저 드라이버, 저잡음 수광부, 신호처리부 등)

다양한 국산 라이다 감지기(16채널 145도 등)의 양산을 통해 자율주행차, 지하철 안전문 등의 물체 탐지 분야, 무인 감시 등의 보안 분야, 지능형 공장 로봇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외산 제품의 의존도를 탈피하고 해외 수출 기회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종택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차량용 라이다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자동차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