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제조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독일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BMWi)와 스마트제조혁신 분야 협력 채널 구축에 합의하고 한-독 워킹그룹을 구성해 29일(목) 첫 회의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한-독 워킹그룹은 스마트제조 표준이나 보안기술 분야 등에서 실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정책 삼각축의 핵심기관으로 잘 알려진 PI 4.0의 울프강 클라센 그룹장, LNI 4.0의 안자 시몬 최고기술책임자, SCI 4.0의 젠스 가이코 대표 등 3개 기관 전문가가 모두 참여한다.

▲ 독일 인더스트리 4.0 정책의 삼각축 – PI 4.0, LNI 4.0, SCI 4.0

한국은 중기부의 스마트제조 정책과 사업수행을 총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켐프에이아이 이사장인 서울대 차상균 교수, 표준기술자문위원회 위원장 한양대 홍승호 교수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워킹그룹은 주요 현안으로 협력이 시급한 국제표준 개발, 가이아엑스, 사이버 보안 등 3개 분과를 먼저 구성해 운영하고, 차후 5세대(5G),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참고로, 가이아엑스(GAIA-X)는 아마존, 구글 등 미국기업 주도의 데이터 생태계 대응을 위한 유럽 주도 프로젝트로, 데이터 공유 활용을 위해 필요한 규칙과 범위를 정의하는 규정을 의미한다.

우선, 국제표준 분과는 스마트제조나 제조데이터와 관련한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씨피에스(CPS, Cyber Physical System) 구현을 위해 개발된 에이에이에스(AAS, Asset Administration Shell) 등 국제표준을 중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증한다.

가이아엑스 분과는 중소기업이 데이터를 거래하거나 활용할 경우 특정 국가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가이아엑스 개발을 공동 연구하고, 가이아엑스가 기업에 활용 가능한지 검증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사이버 보안 분과는 한국과 독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보안기술 개발과제나 실증사례 등을 발굴하여 연구해나갈 예정이다.

중기부 김일호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한-독 워킹그룹 발족은 국제표준에 기반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제조데이터 활용기반 구축 추진 등을 위한 한-독 간 협력이 본격화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양국 간 협력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이 향상되고 기업 간 협업모델 개발과 표준화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